스마트폰 맞대면 계좌이체…삼성월렛-우리銀 '탭 이체' 도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18:50:51
  • -
  • +
  • 인쇄
▲삼성월렛, '탭 이체' 서비스 도입(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갤럭시 스마트폰끼리 맞대면 돈이 이체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이체 서비스 '탭(TAP) 이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탭 이체는 갤럭시 스마트폰끼리 뒷면을 맞대면 사전에 등록한 계좌번호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의 '탭투페이'(Tap to Pay)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2년부터 아이폰 사용자와 판매점 업주가 각자의 아이폰을 맞대 결제하는 탭투페이 서비스를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계좌번호를 일일이 상대방에게 전달할 필요가 없어 계좌번호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착오송금의 위험이 없다. 개인간 이체 거래를 안전하고 신속·정확하게 할 수 있어 고객에게 새로운 이체 경험을 제공하고, 중고물건 거래와 더치페이, 용돈 지급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탭 이체 과정에서 전송되는 수취인 계좌번호는 암호화돼 송금하는 쪽에 전달되며 송금하는 사용자 삼성월렛 화면에는 계좌번호 대신 휴대전화 뒷자리 4개만 표시된다. 이체받는 사용자는 송금받을 대표 계좌를 설정하면 별도로 앱을 실행할 필요없이 휴대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송금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연말까지 국내 주요 은행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에 10·20대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충전카드 꾸미기' 기능을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카메라, 갤러리, 포토 에디터를 활용해 충전 카드를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은 더치페이, 중고 물건 직거래,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경우 등 계좌이체가 필요한 순간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TM 입출금, 자동이체 서비스 등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