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들 치열한 경쟁뚫고 'CES 혁신상' 44% 휩쓸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5:19:29
  • -
  • +
  • 인쇄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TV(사진=LG전자)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 혁신상 수상 1차 발표 기업 292곳 가운데 한국기업이 129곳으로 절반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지원한 기업도 55개사가 혁신상 73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 등을 심사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해 첫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으며, 세계 각지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이번 CES에는 3400개 제품이 접수돼 역대 최다 후보임과 동시에 선발 규모는 301곳에서 292곳으로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다 수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129개사가 165개 상을 받아 기업수로는 전체 44.2%, 혁신상 수로는 46.1%를 차지했다. KOTRA 분석 결과, 33개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건 인공지능(AI) 24개와 디지털헬스 23개였다. 이밖에도 △스마트시티(14개) △인간안보(12개) △메타버스(4개) △핀테크(4개) △드론(4개) △스포츠(3개) 등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미국 60개사가 수상하며 2위, 중국은 16개사로 3위, 일본은 15개사로 4위였다. 이는 1차 발표 결과로, 총 500개 기업을 뽑는 전체 결과는 내년 1월 7일 확정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 수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KOTRA 관계자는 "혁신상은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 기술 기업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KOTRA는 혁신상 수상기업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수상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는 1월 CES 전시회에서 403개사 규모의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여러 기관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기후/환경

+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