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9일째 큰불 잡았지만...불길 되살아날까 '조마조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10:50:06
  • -
  • +
  • 인쇄
▲LA 산불 진압 현장(사진=AP 연합뉴스)

9일째 이어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을 더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됐던 강풍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세도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과 LA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피해규모가 가장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진압률은 19%이고 '이튼 산불'은 45% 정도다. 전날 17%, 35%였던 진압률에서 다소 진전됐다. 특히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던 산불은 현재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시속 113㎞에 달하는 계절성 돌풍 '샌타애나'가 또다시 불어올 것이라고 전날 미 기상청(NWS)이 예보하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당시 NWS는 '극도의 화재 위험'을 경고하는 이미지를 배포하고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해라.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피하라"고 경고했다.

산불이 아직 완전히 소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풍까지 불어오면 숨어있는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고, 화력이 더 강해져 산불 피해지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바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 산불이 확산되거나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았다.

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 기준으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인 샌타모니카 마운틴에서는 시속 39~76㎞의 바람이 불었고, 이튼 산불 지역에도 시속 47~79㎞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다만 화재지역과 떨어진 LA 북부에는 강풍 경보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해 면적은 현재까지 약 156.7평방킬로미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이른다. 건물은 1만2000채 이상이 잿더미가 됐다.

총 피해규모는 2500억~2750억달러(약 366조~402조원)로 추산되며 보험업계 손실만 300억달러(약 43조9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 손실 등을 고려하면 40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불 관련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24명, 실종자는 24명이다. 주민 약 9만2000명이 대피령을 받고 집을 떠났으며 8만4000여명은 대피 준비 경고를 받았다. 산불로 인한 실업자는 1만5000~2만5000명 수준으로 가늠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북극해빙 녹으면 구름 줄어든다..."기후까지 영향"

북극 해빙의 양에 따라 대기 중 구름의 양과 온난화 양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북극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대기

전세계 인구 33% '극한폭염' 영향권..."일상활동 가능시간 줄고있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극심한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단체 '더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