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빈이 고품질 재생원료인 무색페트병의 직접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손을 잡았다.
수퍼빈은 한국환경공단과 무인회수기 보급활성화 등을 통해 고품질 무색페트병 선별·회수 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재생원료 생산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무인회수기 운영 성과 및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 사례의 국내외 전파와 자원순환 교육과 정책 홍보를 담당한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회수기 '네프론'의 기술고도화, 고품질 재생펠릿(r-Pellet) 생산체계 확산 그리고 국내외 세미나를 통한 K-순환경제 성공사례 및 기술공유와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퍼빈은 무인회수기 '네프론'과 각 지역의 대면회수 서비스, 수퍼빈모아 그리고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통해 전국 216개 지자체 중 136개 지자체서 재활용품 회수 및 보상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폐페트 재활용품은 자체 플레이크와 펠릿 공장을 통해서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펠릿을 대체하는 높은 품질의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유명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수퍼빈의 재생원료로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국내 플라스틱 순환경제 사례로 영국 로이터통신이 선정하는 지속가능어워드 순환경제 부문에서 레노버, 듀폰 등을 제치고 수상을 하기도 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공단과 협력해 더 많은 고품질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렇게 확보한 원료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생산을 확대해 국내 소재산업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 역할을 해나가겠다"라며 "국내외에서 최초로 설계된 선별장 대신 시민들의 참여로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를 원료로 석유를 대체하는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인 컨설팅사 삼정KPMG의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단일 소재로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무색 페트병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미흡한 선별·회수 인프라로 고품질 플라스틱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퍼빈의 이번 협약과 기술 모델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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