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오는 22일 출시한다. 시범운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에 로보택시 시범운행 영상을 공유하면서 로보택시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출시 날짜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도심에서 주행하는 로보택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차량은 좌회전 도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인식하자 속도를 줄였고, 행인이 다 지나간 후 다시 출발했다.
머스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10~20대 정도의 로보택시로 오스틴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택시에는 테슬라의 신규 운전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서비스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26.09달러(약 44만7800원)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이 격화된 5일 하루동안 14%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SNS 글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화해 의사를 밝히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