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베레스트 맞아?...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11:51:07
  • -
  • +
  • 인쇄
▲쓰레기로 덮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영상=X 캡처)

수십년간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최근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다.

지난 26일 소셜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공개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온갖 쓰레기와 사람의 배설물이 흩어져 있는 지저분한 모습이다. 해당 영상에는 12톤(t)의 쓰레기가 산을 뒤덮고 있다는 자막이 달려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조회수 77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겨울 지경", "산은 오르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존중해야 하는 자연이다", "갈 화장실이 없어서 에베레스트까지 오르나?"라는 비판의 목소리 일색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4월말~5월말 등반 시즌만 되면 수만명이 방문한다. 수많은 사람이 들락날락 하다보니 수십년 전부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고지대 캠프는 주기적인 청소가 어렵다. 이 때문에 고지대일수록 더 더러워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통'으로 불리고 있다.

네팔 당국과 산악 가이드를 하면서 생계를 꾸리고 살아가는 세르파족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를 청소하고 있다. 또 베이스캠프 이상 등반자들에게는 보증금 500만원을 받고 있다. 등반자들이 8㎏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해서 가져오면 500만원의 보증금을 내준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입산료도 약 36% 인상한다.

최근엔 쓰레기 수거를 위해 드론도 동원하고 있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가 중국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은 해발 5364m의 에베레스트 남사면 베이스캠프에서 사다리나 로프와 같은 물자를 실어 해발 6065m에 있는 캠프1까지 나른다. 이후 셰르파들이 쓰레기가 가득 든 자루를 드론에 연결하면 이를 베이스캠프까지 옮겨준다. 이를 통해 한달만에 280㎏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에베레스트의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쓰레기들이 빙하수로 흘러들어가며 네팔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고, 특히 인분은 물과 얼음에 녹으면서 콜레라 같은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기후/환경

+

美서부 3월 폭염에 적설량 사상 최저...'수자원' 고갈 일보직전

미국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주요 수자원 지표인 적설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기존 관측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규모 7.4 지진...한때 쓰나미 경보

인도네시아 북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졌다. 다행히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2일 오전 6시 48분(

한-인도네시아, 청정에너지와 탄소포집·저장에 협력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포집·저장(CCS)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