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규모 6.1 지진...200km 떨어진 이스탄불도 '흔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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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발르케시르에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서부 발르케시르 부근에서 10일 오후 7시 53분쯤(현지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지는 북위 39.25도, 동경 28.07도이며, 진원 깊이는 11㎞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6.0으로 발표했다가 6.1로 수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6.1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은 200㎞ 떨어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비롯한 이즈미르, 마니사 등에서도 감지됐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주변 국립공원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총 20건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건이 규모 4.0∼5.0 사이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슨드르그 마을에서 건물 1채가 붕괴해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수색 중이다. 부상자는 총 4명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를 둘러싼 지각 중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에게해판, 아프리카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여 있다. 북아나톨리아 단층,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빈발한다.

지난 4월 23일에는 이스탄불 동남쪽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3초간 이어졌다. 당시 시민 236명이 놀라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공황 발작을 겪었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쳐 약 5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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