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에 'HVAC 연구센터' 세운다...냉난방부터 기후기술까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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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냉각수 분배 장치)를 살펴보는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왼쪽). (사진=LG전자)

LG전자가 500억원을 투입해 경상남도에 있는 국립창원대학교 내에 차세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연구개발(R&D)를 세운다. 

LG전자는 국립창원대학교와 냉난방공조 분야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하게 될 'LG전자 HVAC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3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국립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HVAC 연구센터'는 국립창원대 캠퍼스 안에 4000평 규모로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향 냉각솔루션까지 차세대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연구하게 된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동기 '칠러(Chiller)',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을 HVAC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냉난방공조 제품의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근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국내 냉난방공조 연구시설로는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 제품 연구와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연구센터가 HVAC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프라 및 클러스터 구축으로 선행·부품 연구 및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생산·판매·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창원 스마트파크 내에 있는 HVAC 아카데미도 첨단기술 인프라를 갖춘 연구센터로 확대 이전한다. 국내외 HVAC 엔지니어 양성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날 경상남도, 국립창원대학교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기술 공동연구뿐 아니라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미래기술 핵심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센터는 산학협력 외에도 경남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기술연구와 교육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북미, 유럽, 인도 등 전세계 5곳에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한랭 지역에도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 HVAC 연구센터 설립으로 민간·산학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위해 데이터센터부터 상업용·가정용을 아우르는 HVAC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환경 친화적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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