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굳이 동해바다로 달려가고 새벽에 산 정상에 오르고 동해 바다로 달려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서초·강남 경계에 위치한 매봉산공원은 해발이 높지 않은 도심 근린공원이지만 동쪽 시야가 열려 있어 일출을 보기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아파트 단지와 도시 실루엣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비교적 편하게 마주할 수 있고, 이른 새벽 산책에 가까운 접근성도 장점이다.
종로와 서대문 사이에 자리한 인왕산 역시 도심 속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 오르면 광화문 일대와 서울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한복판에서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서울 북부의 북한산은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선택지다. 백운대처럼 혼잡한 정상 대신 일부 능선 구간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게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 도심과 자연이 맞닿은 풍경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동쪽의 아차산은 동쪽 시야가 안정적으로 열려 있어 일출 포인트로 꾸준히 언급된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고 접근성이 좋아 새벽 시간대에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공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 마포 일대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탁 트인 억새밭과 전망 공간 덕분에 도심 공원이라는 점을 잊게 만든다. 완만한 동선과 엘리베이터 접근이 가능해 비교적 수월하게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서울을 벗어나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진다. 인천 강화의 연미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강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장소다. 바다 일출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며, 관광객보다 인근 주민 비중이 높아 새벽 시간대에도 비교적 고요하다.
인천 앞바다의 장봉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인 만큼 자연스럽게 인파가 걸러진다. 방파제 끝이나 해안 산책로에서 맞는 일출은 섬 특유의 정적과 함께 시작된다.
경기 북부 파주의 감악산은 접근성이 좋아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유명 산에 비해 등산객이 적어, 해가 떠오르기 전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들 장소는 생활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관광지에 비해 혼잡함이 적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수도권의 숨겨진 일출 명소들은 현실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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