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교기관에서 크게 줄었다. 24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씰' 목표액은 18억4900만원이다. 이 중 종교기관 모금 목표액은 1억5000만원이다. 이달 16일 기준 종교기관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 달성률은 29%로 43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30% 이상 떨어지는 모금액이다.
학교는 그나마 조금 낫다. 초·중·고등학교 목표액 12억2700만원의 50.3%에 달하는 씰을 판매했다. 이민석 대한결핵협회 사회공헌사업부 담당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씰의 주인공으로 '펭수'를 내세웠는데, 펭수 인기 덕분에 학교에서 모금이 많이 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학교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6400만원이나 낮췄지만 이것도 달성못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국내외 결핵 퇴치를 위해 사용된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처럼 "요즘도 결핵환자가 있어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3000명에 달하는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1800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민석 담당자는 "결핵퇴치 기금모금으로 매년 결핵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로 상황이 어렵지만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펭수 '크리스마스 씰'은 시트 1장(10개)에 3000원이며, 내년 2월말까지 온·오프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한결핵협회' 네이버 스토어팜과 '대한결핵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할 수 있고, GS25 편의점과 우체국에서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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