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사망사례 백신과 인과관계 찾을 수 없어"
CD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질병 발병률 및 사망률 주간 보고'(MMWR)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전체 접종건수 가운데 부작용 비율이 0.0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지난 한달간(12/14~1/13) 접종된 백신 1379만4904건에 대해 강도 높고 포괄적인 백신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부작용 사례는 총 6994건으로, 10만명당 5명꼴이다.
보고된 부작용 사례 중 6354건(90.8%)은 경증에 해당했다. 주요 증상은 두통(22.4%), 피로감(16.5%), 어지럼증(16.5%) 등이었다. 중증은 640건(9.2%)이 보고됐다. 중증 부작용은 죽음, 입원이 필요한 질환, 만성장애나 심각한 기능장애, 기형아 유발 등을 포함한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사망자는 총 113명이 발생했다. 그 중 78명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였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사람이 시한부 환자였으며, 이들의 사망진단서, 부검보고서, 진료기록, 임상내역을 살펴본 결과 사망 사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아무런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논란이 되던 '아나필락시스 반응'(백신 구성물질에 대한 중증알레르기 반응)은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이 46건, 모더나 백신이 16건으로 총 62건 보고됐다. 전체적으로 100만명당 4.5명 수준의 발생율을 보였다. 일반 독감예방백신의 경우 100만명당 1.35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은 대개 접종 다음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 2차 접종의 경우 접종자 절반 이상이 피로감과 두통을 호소했다. 차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1~2일 휴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으로,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그리고 접종의사를 밝힌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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