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 독립할 것"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5:05:21
  • -
  • +
  • 인쇄
5월 1일부터 미국내 18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 시작
바이든 "코로나 이기려면 '국민적 화합' 중요"
▲코로나 팬데믹 1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연설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ABC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1일부터 미국 성인 모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1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미국의 모든 가정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온나라가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 역시 축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연방정부가 5월 1일부터 접속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이 웹 사이트를 통해 가장 가까운 백신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행정부가 인터넷 접속이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식 백신접종반을 꾸려 소외된 지역에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수차례 백신을 관리하고 접종할 수 있는 장소와 의료진을 확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말까지 미국 성인 모두를 위한 백신 분량을 확보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하다"며, "미국이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설은 약속과 동시에 경고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며, "지금은 느슨해질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동양인을 향한 증오범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가 너무나 자주 서로 등을 돌려왔다"면서, "이것은 잘못됐고, 미국답지 않은 일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를 이기는 것과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국민적 화합'에 달렸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기후/환경

+

바닐라·유제품 생산량도 감소?...기후변화로 생산량 감소세

바닐라와 유제품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식품과 향신료가 기후변화에 의해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샬럿 와테인

美 캘리포니아 반년만에 또 '대형산불'...폭염과 강풍에 불길 확산

올 1월 로스앤젤레스(LA)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산림소방국(Cal Fire)에

"더이상 못 참겠다"…환경부, 계양산 러브버그 직접 방제

인천 계양산에 떼로 나타났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환경부가 결국 직접 방제에 나섰다.최근 계양산 정상을

때이른 폭염에 '가장 더운 6월'...1년만에 평균기온 또 갈아치웠다

올 6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됐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전

'불지옥'으로 변한 유럽...독일과 그리스 산불 계속 확산

역대급 폭염이 덮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가득이나 뜨거운 대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주말날씨] 낮 최고 36℃ '찜통더위'...밤에도 28℃ '열대야'

이번 주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