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영상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전세계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로제는 "6년 전 파리에서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한다고 약속했는데, 최근 기후변화 UN위원단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경고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리사는 "우리가 두려워하던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고 심각한 변화가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한다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지속적으로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뭄같은 환경 문제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제니는 "기온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산호초가 사라질 것이고, 해빙이 녹아 야생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수는 "무엇보다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 않으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향해 "우리의 지구를 지금, 또 앞으로도 계속 지킬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전세계 정상들을 향해 "지구를 위해 힘을 모아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노력에 맞춰 소속사 차원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G는 "앨범이나 MD(팬 상품) 제작시 비닐보다 종이를 최대한 활용한 디지팩을 고려 중"이라며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샘플을 받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6900만명 이상이며, 멤버 개개인과 블랙핑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합치면 2억5000만명에 이른다. 멤버들은 막강한 파급력을 십분 활용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홍보대사 활동, 구글 '디어 어스' 캠페인 참여 등 환경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