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라벨을 없애고 뚜껑까지 무색으로 만든 묶음형 생수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 제품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단 투명페트병에 라벨이 없다. 뚜껑도 무색이다. 비닐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목적이다. 라벨이 있던 자리에 'Dr.You 용암수'라고 음각으로 새겼다. 제품명과 식품유형, 영양정보 등은 묶음용 포장에 기재했다.
우선 530ml 제품이 닥터유 제주용암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된다. 이후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채널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된다. 2L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포장을 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를 개발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총 120억원을 투자해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가량 절감할 수 있는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하는 등 환경 친화적 포장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은 기존 무색 뚜껑, 무색병에 라벨까지 없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다. 용암해수는 화산암반층에 여과된 바닷물이 육지로 스며든 물로,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영양정보를 확인해보면 2L 기준 칼슘 132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들어있다. 물에 녹아있는 칼슘, 마그네슘 함량을 나타내는 경도는 200mg/L로, 경도가 높은 경수(Hard Water)에 해당한다. 오리온은 '경도가 좋은 물 선택의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국내 경수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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