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1%까지 늘릴 것"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1 11:51:39
  • -
  • +
  • 인쇄
건물일체형태양광(BPV) 등 신기술, 고효율 중심으로 전환도 함께
▲ 태양광 지붕 파고라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5배 가량 늘린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1년 기준 4.3%에서 2026년 12.6%, 2030년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21년 기준 10년 동안 보급률을 5배 가량 높이는 것이다. 시는 우선 올해 공공청사와 태양광 신기술 시범사업 선정지, 철도부지 등에 40MW를 보급한다.

신재생에너지 중 지열은 올해 시 건물 3개소와 반포 재건축사업, 신축 공공건물 등에 18메가와트(MW)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을 통해 총 600MW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력의 경우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지와 반포 재건축사업에 19MW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총 305MW를 공급한다. 또 한강 잠실수중보에 2.5MW,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150KW급 소수력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등 공공시설에 53MW 규모의 연료전지 보급을 추진한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을 2030년까지 서울시 전체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태양광의 경우 양적 확대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건물일체형태양광(BPV) 등 신기술, 고효율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BPV는 건물 외벽의 전자판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이다. 태양광 모듈을 건물의 외벽·지붕·창호 따위의 자재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에너지 소비의 67%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해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