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전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 320GW 전망"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7 11:41:00
  • -
  • +
  • 인쇄
2021년~2022년 이어온 성장세 2023년부터 꺾일듯
에너지안보·경제문제 해결 위해 재생에너지 늘려야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2022년 전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처음으로 3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생에너지 시장 업데이트: 2022~2023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IEA는 지난 2021년 공급망 문제, 건설 지연,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295GW 추가돼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2022년에는 전년대비 8%포인트(p) 늘어난 320GW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300GW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EA의 2022년 전망치인 320GW는 독일 전체 전력 수요, 혹은 유럽연합(EU) 전체 천연가스 발전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부문별로는 태양광 발전이 전체 재생에너지의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풍력과 수력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국, EU, 남미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지원에 힘입어 IEA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EU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2021년 한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을 전년대비 30%p 늘렸다.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미국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수입하는 문제로 전환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지만, 다른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확산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 증가세는 정체될 전망이다. 현재 각국의 정책 기조로 볼 때 태양광 발전 설비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수력발전의 증가폭이 40% 줄어들고, 풍력발전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폭이 크기 않을 전망이다.

IEA는 "정책적 불확실성, 복잡한 허가규정 등이 재생에너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2023년과 그 이후 재생에너지 전망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얼마나 새롭고 강력한 정책이 시행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요식행위를 타파하고, 제대로 된 장려책의 재가 및 제공에 속도를 내는 것이 오늘날의 에너지 안보와 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각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