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체감온도 영하 77℃…영화가 현실이 된 '투모로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6 1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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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북동부·캐나다 휩쓴 북극한파
겨울폭풍까지 불어 역대급 추위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 전망대 측후소(영상=미국 국립기상청 트위터 캡처)

북극 한파 영향으로 북미 대륙이 역대 가장 낮은 체감온도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지역에 겨울 폭풍과 함께 북극 기류까지 내려오면서 미국 뉴햄프셔주(州) 워싱턴 산에서의 체감 온도가 섭씨 영하 77.7℃까지 떨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워싱턴 산 정상의 실제 기온이 영하 43℃까지 떨어졌는데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역대 최저 기온이라고 밝혔다.


미국 북동부 대부분 도시와 캐나다 전역은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메인주와 캐나다 퀘백주 등 북미 동부 일대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온도를 기록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체감온도는 영하 29℃까지 떨어졌고, 다른 일부 지역의 경우 영하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메인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 당국은 "이번 추위는 약 30년 만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극강의 한파"라며 "주민들의 야외활동을 제한한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보스턴과 우스터, 버펄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추위로 휴교했으며, 메사추세츠주와 뉴욕 당국은 노숙인 등을 위해 철도역을 임시 개방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메인주 국립기상청은 북미 대륙 거주민 약 1억명을 떨게 만든 이번 추위는 북극권 상공인 캐나다 동부의 래브라도와 뉴펀들랜드 상공에서 발달한 돌발성 저기압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악천후로 유명한 워싱턴 산 측후소에서는 시속 204㎞의 강풍까지 불어 89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의 평균 기온이 영하 43~45℃로 맨살을 노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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