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착공 '속도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0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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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착공 목표로 美 PCT와 기술협의 진행
▲미국 PCT 더스틴 올슨 CEO(좌측 두번째)가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 관계자들과 기술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연내 착공하기 위해 기술협의 등 속도를 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를 연내 착공하기 위해 올 1월부터 2개월간 자사 기술인력 12명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퓨어사이클 테크노로지(PCT)의 플라스틱 재활용 상업공장을 방문해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조정 및 기술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연간 약 6만톤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는 PCT 공장에서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국가마다 성질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특성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양사는 공정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해왔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울산에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고 2026년에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지오센트릭 김종화 생산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한국 폐플라스틱 성상에 맞게 재활용 공정 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양사의 강점을 엮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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