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세계 친환경 차량 판매량 1000만대 넘었다

이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12:24:10
  • -
  • +
  • 인쇄

전기자동차 등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 차량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EV볼륨스(Ev-volumes)의 전기차 판매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2022년 전기차 판매량은 55% 증가해 총 1050만대에 달했다. 다만 이 수치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모두 합한 수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승용차 7대 중 1대는 전기차"라며 "5년 전 70대 중 1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연도별 전기차 판매량 추이 (출처= EV볼륨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은 인도와 뉴질랜드였다. 인도는 전년 대비 223%, 뉴질랜드는 151% 판매량이 증가했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82% 늘었다. EV볼륨스는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9%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유럽 판매량은 저조했다. 2022년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EV볼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부품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며 "전쟁이 계속화될 경우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국가별 전기차 판매량 추이 (출처= EV볼륨스)

EV볼륨스는 "2023년 전세계 신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 증가해 14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전세계 도로에는 4000만대의 전기차가 운행될 것이며, 이 중 73%는 배터리 차량, 27%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의 순조로운 증가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IEA는 "이러한 성장이 전기차 전환 목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100명 이상의 이해관계자가 2021년 말 COP26 기후 정상회의에서 무공해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COP26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2035년까지는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2040년까지는 모든 시장에서 기존의 가솔린차를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로 100% 바꾸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IEA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혁명에 완전히 동참하고 있다"며 "이는 늘어나는 정책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발판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전환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최근 도요타는 2030년까지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했으며, 포드는 2026년까지 판매량의 3분의 1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2020년대말까지 완벽한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촉진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기 위기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18배 증가해야 한다. WEF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는 도로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전세계 전기차 사용의 지속적인 성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전무는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 경제에서 전기차만큼 역동적인 분야는 거의 없다"며 "이 분야에서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롤 이사는 "정책 입안자, 업계 경영진, 투자자들은 공급 중단의 위험을 줄이고 주요 광물의 지속가능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S&P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톱1%'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생명공학(Biotechnology) 부문 '톱 1%'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생산적 금융' 덩치 키우는 우리銀...K-방산에 3조원 투입

수출입 기업에 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K-방산에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여름?...美와 호주도 여름이 계속 늘어나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서 여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서 여름이 늘어나는 것이 뚜렷하게 확인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