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내년까지 재생원료 25% 사용한 페트병으로 교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1 1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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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2024년까지 재생원료 25% 사용한 재활용 페트병(rPET)으로 교체한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페트병을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로 교체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맥주 페트병에 25%의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까지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활용해 제조한 것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다. 반복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 조성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을 이겨내자'(Beat Plastic Pollution)다. 플라스틱은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한국에서도 맥주병과 맥주캔 소재는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이 높지만 페트 소재 재활용은 거의 전무하다.

이에 오비맥주는 글로벌 모기업인 AB인베브와 함께 재활용(Recycled)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설정하고 2024년까지 페트병의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25%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며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개선하고 맥주 라벨과 병뚜껑, 종이 재질의 겉포장재 등 기타 포장재의 재활용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재활용 비율도 높인다.

현재 오비맥주는 맥주병과 맥주캔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빈병 반환율도 98%로 매우 높다.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빈병 반환율을 100%로 높이고 맥주캔의 재활용률을 8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유리병과 알루미늄캔에 비해 맥주 페트는 재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재활용 페트병 도입을 시작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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