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롯데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패키지 개발 나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09:33:39
  • -
  • +
  • 인쇄
▲21일 충북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소재 풀무원기술원에서 풀무원기술원과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왼쪽 다섯번째)과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국내 화학기업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나선다.

풀무원의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충북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소재 풀무원기술원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김태석 실장, 황보학 센터장, 마케팅 최윤경 DM(상무),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 송보근 연구전략부문장, 이현섭 테크센터장, 김동희 수석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탄소중립 실현과 ESG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소재 개발과 개발된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식품 포장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협력 △친환경 패키지의 소재가 되는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제품화 확대 △기타 상호 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단순하게 녹여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추출한 열분해유를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같은 깨끗한 원자재 상태의 원료로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률이 높고 자원 선순환에 도움을 주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중 하나다.

풀무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원료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식품 패키지 개발과 제품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풀무원과의 협력으로 재활용 원료 수요 창출은 물론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들의 친환경 제품 요구에 맞는 패키지 개발 및 ESG 경영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양사가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식품 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및 포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 황민재 원장은 "롯데케미칼은 풀무원과의 친환경 패키지 협업을 포함한 친환경 플라스틱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노력할 것이며 'Every Step for Green'이라는 친환경 슬로건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트렌드를 파악하여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22년 친환경 인증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절감 원칙 등 친환경 포장 정책을 수립하고, 화학적 재활용 소재의 식품 포장 활용과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소재 포장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식품업체 최초로 하반기부터 주력 제품인 두부 포장 용기에 화학적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사용하고, 2026년까지 두부 전 제품 용기에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음료 캡과 병 등의 용기 포장, 필름을 적용한 식품 포장에도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소재를 확대 사용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 10%를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

현대百 등 4개 계열사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차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4곳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빙그레 대표이사에 ㈜제때 김광수 사장 내정

빙그레가 신임 대표이사에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빙그레는 전창원 현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소매걷었다..."ESG경영 실천"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기후/환경

+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구멍?...탄소 줄고 독성물질 40% 증가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에는 기여했지만 예상치 못한 또다른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한국과학기술원(

"보험료 산정 어쩌나?"...美 NOAA, 기후손실액 추산 '올스톱'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기후재난에 의한 손실액을 더이상 추산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상무부 산하기관으로, 일일 기

미국이 침몰한다?..."3380만명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

미국인 3380만명이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대학 레너드 오헨헨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무서운 '산불 연기'...美 15년간 1만5000명 사망

기후위기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에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최근 발표된 니콜라스 나시카스 하버드대

지구온난화 책임은 '부유층'…상위 10%가 온난화 영향력 65% 차지

1990년 이후 세계 상위 10% 부유층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반이 훨씬 넘는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응용

기후재난 피해는 젊은세대의 몫..."15억명이 폭염에 노출될 수도"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젊은세대들은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 흉작 등의 기후재난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