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하나면 끝…LG CNS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6 11:31:01
  • -
  • +
  • 인쇄
▲LG CNS 직원들이 물류센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킹로봇 등 이기종 로봇들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LG CNS)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고객은 LG CNS의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각기 다른 기종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는 △정해진 경로에 따라 상품을 옮기는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장애물이 있으면 대체 경로를 탐색해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물건 보관·적재·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창고 로봇 오토스토어(AutoStore) △상품 분류에 특화된 소팅(Sorting)로봇 등 여러 로봇의 제어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다.

로봇 플랫폼에 하나의 명령만 입력하면 각 로봇마다 일일이 명령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모든 로봇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각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움직여 최단시간에 물품을 이동시키도록 지시한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을 고객이 직접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 CNS는 전세계 로봇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로봇제어용 오픈소스 'Open-RMF'(Robot Middleware Framework)를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을 설계해 범용성을 높였다.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연동되는 로봇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G마켓과 손잡고 동탄 물류센터에서 로봇 플랫폼 관련 기술검증(Proof of Concept)에 돌입하기도 했다. 양 사는 로봇 플랫폼에 '로보셔틀'과 '소형 피킹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검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로보셔틀이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소형 피킹로봇들이 작업자에게 각 상자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번 로봇 플랫폼 개발에 앞서, 필요한 만큼만 구독해서 사용하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도 선보이는 등 물류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DX 기술력을 결합한 LG CNS만의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기후/환경

+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 임박식품' 할인판매...'탄소포인트' 지급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을 통해 할인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

내년부터 아파트 준공전 '층간소음' 검사 강화된다

이웃간 칼부림까지 유발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검사를 기존 2%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공동주택 위

배출량 28% '탄소가격제' 영향...각국 정부 탄소수입금 늘어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 등 '탄소가격제'에 영향을 받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8%로 확대되면서 각국 정부의 탄소수익금도 늘어나는 추세다.26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