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초복을 하루 앞두고 생닭 식중독 경계령이 내려졌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5년동안 발생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환자 2157명 가운데 46%인 983명이 7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캠필로박터'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더위로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7월에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 등을 세척할 때 다른 식재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닭을 세척할 때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 오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가열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캠필로박터 식중독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식재료의 속까지 익혀야 한다.
식약처는 "조리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식재료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로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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