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소재 개발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4 10:15:34
  • -
  • +
  • 인쇄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좌)와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고순도 해양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및 엔지니어링 컴파운드 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생원료로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를 위해 지난 13일 해양 재생플라스틱 생산업체 포어시스와 '고순도 해양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및 엔지니어링 컴파운드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어시스는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와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연간 4000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어시스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로프, 폐어망 등 섬유형 폐플라스틱을 자동화 전처리 공정을 통해 고순도 재생플라스틱 원료로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원료는 코오롱플라스틱이 기술 및 품질 검증을 마친 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컴파운드 소재로 계발할 계획이다. 컴파운드 소재란 플라스틱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요구에 맞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플라스틱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2월 해양폐기물 리사이클링 소셜벤처 '넷스파'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 MOU까지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고객으로부터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재생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 밝혔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기업 운영의 필수조건"이라며 "순환자원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제품개발을 확대해 나가며 고객과 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카카오, 합병 11년만에 다음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한지 11년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다음준비신설법

국립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반도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맞손'

반도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경기 이천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경기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 90% 지원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ESG경영 이끄는 세가지 축

지난 5년간 ESG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경영의 구조적 전환을 유도해왔다. 그 흐름을 이끈 세 가지 동인(driver)은 기술, 공시, 금융이다. 이 중 기술과

기후/환경

+

침엽림 산불피해 1.5배 높다...수종 다양한 숲 '산불 방패막'

침엽수로 조성된 산림은 여러 수종이 섞여있는 혼합림에 비해 산불이 발생했을 때 1.5배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올 3월 의성에서 시

[새 정부에 바란다] "산불을 키운 산림청…산림정책 대전환 시급"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중금속 오염 준설토로 농지 조성?...자자체들은 '뒷짐'

중금속과 화합물에 관한 농지개량 기준이 있지만 이 있으나, 이행하는 지방 자치 단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실천연합회가 올 2~4월까지 수도권

중국 날씨 왜 이래?...43°C였다가 다음날은 20℃

중국 북부 내륙이 한낮에 40℃ 넘게 치솟았다가 그 다음날 20℃까지 뚝 떨어지는 이상 기후현상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한반도 서식확인 생물 10년새 35% 증가…6만1230종 등재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지난 10년간 35%, 습지보호지역에선 5배 늘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유엔(UN)이 정한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2

"2030년 전세계 청소년 5억명 비만이나 과체중"...원인은?

2030년에 이르면 전세계 청소년 가운데 5억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청소년 건강 및 복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