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달 착륙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R&D)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된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 내용은 달에 착륙할 독자 탐사선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달 탐사를 목적으로 착륙 예상지 주변의 장애물을 탐지해 회피하고, 정밀한 연착륙을 자율 수행하는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5303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당초 신청한 2024년부터 9년간 6184억4600만원보다 기간은 1년 늘고 예산은 880억원 가량 줄었다.
달 착륙선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 발사할 계획으로 과기정통부는 "달 착륙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달 연착륙 등 고난이도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국제 우주협력에도 참여할 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탄소중립기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 사업 △반도체 첨단 후공정 선도 기술 개발 △지역특화산업육성 3.0 사업 등 6개 사업도 함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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