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삼성전자, KB금융지주 등 3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 4분기 평가에서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80점 이상을 받으면 'S등급'으로, SK는 82.9점, 삼성전자 81.5점, KB금융지주 81.3점이다.
한국ESG평가원은 2023년 4분기 정례평가에서 100개 상장 대기업의 ESG 종합점수가 평균 68.9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점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68.9점은 B+등급에 해당한다.
75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기업은 KT와 SK텔레콤, KT&G,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기아, LG전자 등 10개사다. 포스코홀딩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등 29개사는 'A등급'을 받았다.
올 4분기 100대 기업 ESG 요소별 평균점수는 'E'(환경)가 65.3점(B+), 'S'(사회)가 70.9점(A), 'G'(지배구조)가 69.9점(B+)으로 나왔다. ESG 종합점수 기준으로 △S등급 3개사 △A+ 등급 10개사 △A등급 29개사 △B+등급 36개사 △B등급 17개사 △C+등급 5개사 등이고 C등급은 없었다.
이는 최근 한국 ESG기준원(KCGS)이 987곳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정기 ESG 평가에 비해 우수한 분포인데, ESG 경영의지가 높고 자산운용사들의 중점 관심 대상인 상위 100개 기업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는 160여곳의 상장 대기업 중 상위 100개사를 선정해 정례적으로 ESG 평가를 실시해,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를 제공하고 있다. 80점 이상은 S등급, 75점 이상은 A+, 70점 이상은 A등급, 65점 이상은 B+등급, 60점 이상은 B등급, 55점 이상은 C+등급, 55점 미만은 C(55점 미만)등급으로 나뉜다.
손종원 한국 ESG평가원 대표는 "2023년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에 거품이 빠지고 본격적으로 내실화, 내재화의 길로 접어든 한해였다"며 "이를 반영해 100대 상장사의 ESG 종합점수가 1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2026년 예정된 ESG 공시 의무화에 본격 대응하면서 국내 ESG 경영이 일상화, 고도화되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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