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로 1위...화성시 유일하게 A+ 받아
경기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ESG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화성시'다.
7일 한국ESG평가원은 17개 광역 지자체와 226개 시군구 기초 지자체의 ESG행정과 정책을 평가하는 '2023년 정례 지자체 ESG 평가'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와 제주도, 충청북도가 B+ 등급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서울특별시와 세종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는 B 등급을 받았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는 C+ 등급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화성시가 A+ 등급을 받아 가장 높게 나왔다. 수원시, 안양시, 남해군, 담양군, 신안군, 영광군이 A 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영등포구와 강동구, 부산 기장군, 광주 광산구, 대전 유성구, 그리고 경기도 하남시, 시흥시, 이천시, 구리시는 B+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강원도의 인제군 등 3곳, 경남의 하동군 등 7곳, 경북의 청송군 등 2곳, 전남의 화순군 등 7곳, 전북의 무주군 등 3곳, 충남의 당진군 등 5곳, 충북의 제천시 등 2곳은 B+ 등급을 받았다.
이번 지자체 평가에 사용된 모델은 ESG평가원이 K-SDGs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평가모형이다. K-SDGs는 유엔이 2015년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해 우리나라가 2018년 수립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2023년 지자체 ESG 정기평가를 보면 ESG 행정에 나서기 시작했으나,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눠서 본 결과 사회부문이 평균 C+로 가장 부진했는데, 이는 사회부문의 다양한 행정서비스가 각 팀과 부서별로 나뉘어 이뤄지다보니 ESG 행정의 전반에서 통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번 정기평가 결과 ESG 행정의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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