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화형 인공지능(AI) 'MS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의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MS 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이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된다"며 "코파일럿을 통해 MS의 AI 솔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발 앞선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의 AI 투어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전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MS 365 코파일럿'은 MS가 개발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AI 비서를 결합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GPT-4 모델을 검색에 특화시켜 최신 정보들을 이용해 질문에 답을 주거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365 앱 활용에 도움을 준다. 코딩을 도와주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스튜디오' 등도 있다.
조 대표는 "개발 역량이 부족할 수 있는 업무 전문가들이 AI를 통해 결과물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코드를 작성하도록 로우코드를 활성화한다"며 "로우코드는 개발자 범위를 확대하고, MS 코파일럿은 기존·신규 개발자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 생산성을 88% 증가시키고 개발속도를 96% 이상 높였다는 평가다.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깃허브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시연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하면서 한국어 처리 AI 기술의 미래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셀만 부사장은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조직 내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적 사고를 촉진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요 역할을 한다"며 "전세계 개발자들이 MS의 생성형 AI와 로우코드 도구를 사용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어떤 배경을 가진 개발자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AI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의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국내 AI 트랜스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S는 오는 6월 25일까지 'AI 오디세이'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MS 응용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 개발자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층 더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AI 허브' 공동 사업을 추진, 전문 지원 및 창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교육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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