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파주에 축구장 9배 규모 '초거대 IDC' 짓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30 18:36:01
  • -
  • +
  • 인쇄

LG유플러스가 최근 IT업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및 클라우드 전환에 발맞춰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짓는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란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LG유플러스의 세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로, 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IDC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IDC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AI시대에 발 맞춰 파주 IDC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AI에 활용되는 고성능 GPU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공기 흐름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은 높은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DC 운용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ESG 측면도 강화하는 셈이다. 액체냉각은 서버 내부 칩 위에 냉각판을 설치하고 비전도성 액체를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이고,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구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20년 이상 쌓아온 IDC 운영 및 구축 노하우,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IDC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무중단 전력 운영 △온도관리 △보안/화재 대응 등 운영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IDC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