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표류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맹독성 미세조류' 발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1:58:26
  • -
  • +
  • 인쇄
▲산호초 부착 조류가 해양 플라스틱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사진=KIOST)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따라 국내 바다에 맹독성 미세조류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부유성 해양 플라스틱에서 열대·아열대에 서식하는 맹독 저서성 미세조류를 발견하고, 플라스틱과 미세조류의 성장과 부착 등 특성을 밝혀 최근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KIOST 남해연구소 백승호 박사 연구팀은 해양 쓰레기가 바다 국경을 넘나들면서 외래종 해양생물의 이동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거제시 장목면 남해연구소 앞 바다에서 비닐과 페트병을 채집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플라스틱에서 열대·아열대에 주로 서식하며 어류독소 원인 중 하나인 '시구아테라'를 함유한 와편모조류를 발견했다. 이 와편모조류는 해양 먹이사슬을 거쳐 대형 어류 등에 독소를 축적해 이를 먹은 사람에게도 신경계 질환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열대·아열대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는 와편모조류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인공서식처로 활용하면서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바다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KIOST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발생 평가와 위해성 평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플라스틱 유입 특성과 환경 거동 등을 지속해서 연구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뱅킹부문 ESG경영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권위의 '2024/25 LACP 비전 어워드' 뱅킹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기후/환경

+

홍수로 물바다된 호주 마을...물속에서 악어까지 출몰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강에 서식하던 악어가 마을 주변까지 나타나는 아찔한 상황이 호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하루에 '한달치 폭우'...물바다로 변한 케냐 나이로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달치 비가 하루에 모두 내리는 바람에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다.9일(현지시간)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6~7일 나이로비

기후변화로 길어진 알레르기 시즌…꽃가루 기간 최대 41일 증가

기후변화로 식물의 성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가 날리는 알레르기 시즌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기

'폭염 직후 가뭄' 기상패턴 40년새 6배 증가...농작물 직격타

폭염 이후 곧바로 가뭄이 이어지는 현상이 최근 수십 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과학원과 미국 네브래스카대 공동

기상청·금감원·한은 '2026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기상청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협력해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기후 스트레스 테스

온난화, 10년새 2배 빨라졌다..."2030년 이전에 1.5℃ 상승"

최근 10년 사이 지구온난화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연구팀은 자연 요인을 제외한 인간활동이 일으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