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반도 상공의 초미세먼지는 전년보다 6.3% 줄어든 5만5735톤인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오는 18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면서 2023년 추정치도 밝혔다.
2022년 한반도 상공의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전년도에 비해 3.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은 2021년보다 2000톤 증가한 5만9459톤으로 나타났다.
황산화물(SOx)은 3만4000톤(21.3%), 질소산화물(NOx)은 2만7000톤(3.1%),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6만4000톤(6.4%), 암모니아(NH3)는 2만톤(7.5%) 감소했다. 이런 감소 추세는 2016년부터 6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초미세먼지(PM-2.5)가 증가한 것은 당시 울진, 강릉 등지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한 때문이다. 하지만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은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노후 경유차량 감소 등으로 줄었다. 이는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 노후 경유차 감축 강화 및 저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의 효과가 꾸준히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는 제철제강업·유기화학제품제조업의 소결광·용선 생산량 감소, 건축 및 도로표지용 도료 사용량 감소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2023년도 초미세먼지 추청배출량은 5만5735톤으로 나타났다. 추정배출량은 조기 입수한 자료를 우선 적용하고, 그외 사회·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다. 이 배출량 산정결과는 지난 11월 28일에 열린 '제21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통계청,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했고, 특히 올해는 기존 산정 방법(ver6.0)에서 공정부생가스 사용시설, 유기용제 사용시설(인쇄업)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
해당 보고서는 내년 3월 주요 기관 및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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