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자율주행부터 비행차까지…미래 모빌리티 '총집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5 08:00:03
  • -
  • +
  • 인쇄
7~10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글로벌 완성차 대거 참여해 비전 공개
▲샤오펑이 CES 2025에서 공개할 모듈식 플라잉카 LAC(영상=샤오펑에어로HT)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들이 제시될 전망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AI·디지털헬스와 더불어 '차량용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를 'CES 2025'의 핵심 주제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관련 주요 전시 내용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솔루션 △전기차 등으로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해 전장 부품사, 빅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 폭스바겐, BMW, 스즈키, 지커 등은 차세대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새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를 소개한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 HT는 모듈식 비행 자동차(플라잉카)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를 공개한다. LAC는 2026년 양산 예정인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완충시 최대 1000㎞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도요타는 'CES 2020' 이후 5년만에 참가한다. 아직 어떤 기술을 공개할 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미래형 스마트시티 '우븐시티'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를 예고한 만큼, 이번 CES 2025에선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설루션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우븐시티는 지난 CES 2020에서 도요타가 제시한 자동운전·로봇·스마트홈·AI 등의 혁신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스마트도시 모델이다.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북미법인은 직접 전시회에 참여하진 않지만 미팅룸을 마련해 기업간거래(B2B) 고객과 만난다.

▲현대모비스 CES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미래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 장비 부품사 참여도 활발하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HL만도, 하만 등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콘티넨탈, 보쉬, 마그마, 일렉트로비트 등 글로벌 부품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비욘드 앤 모어'(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운전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운전자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경고해주는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 3가지 휴먼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HL만도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아마존과 협력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이코사'를 선보일 예정이고, 삼성전자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은 완성차를 위한 디지털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전시한다.

빅테크 중에서는 고도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웨이모와 차량용 AI 솔루션을 내세운 아마존 오토모티브가 혁신제품을 전시한다.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발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웨이모 공동 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경계를 허무는 자율주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며,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가스 명소인 스피어(Sphere)에서 기술을 통한 경험 향상을 주제로 연설한다. 볼보 마틴 룬스테트 CEO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송·인프라 전략 등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

KB국민은행,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노트북PC 지원

KB국민은행이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금까지 2

하나은행, 지역 상생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하나은행이 지역 상생을 위해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은행이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 및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기후/환경

+

탄소만 줄이는 온실가스 정책...'탄소고착' 현상 초래한다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랍에미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