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로 게임 레벨업"…크래프톤·위메이드, 엔비디아와 '협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6:05:07
  • -
  • +
  • 인쇄
▲이용자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CPC(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글로벌 인기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PUBG) 개발사 크래프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AI 혁신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독창적인 게임 개발 역량과 차별화된 AI 기술을 갖춘 크래프톤과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성사됐다.

CPC란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특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On-device SLM for Gaming)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에 미리 입력된 상황에만 반응하고 정해진대로 움직이던 비플레이어캐릭터(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실제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PUBG 지식재산(IP) 프렌차이즈와 출시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JOI)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하고 이용자경험의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CES 2025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개발한 AI 기술을 선보이며 게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CPC를 비롯한 AI 기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글로벌 게임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도 이날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기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대표 게임 IP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한 PC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협업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계 학습과 SLM이 적용된 AI 모델을 게임 속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에 적용했다. 아스테리온은 기계 학습을 통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이는 특이한 콘셉트의 보스로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

아스테리온의 트레일러 영상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오늘 엔비디아 지포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또 오는 8일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엔비디아 지포스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케이타 이이다 엔비디아 개발자 협력 부문 부사장은 "AI는 게임 개발 및 플레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엔비디아 에이스와 같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다양한 게임에 도입함으로써 새롭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주창자 블랙록...트럼프 취임 앞두고 '기후대응조직' 탈퇴

ESG경영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열흘 앞두고 '기후대응조직'에서 돌연 탈퇴

SPC팩 '수용성 잉크 인쇄기법' 국가 신기술 인증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계열사 SPC팩은 자체 개발한 수용성 잉크 인쇄 기법이 국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가 신기술 인증(NET, New Excellent T

노루페인트 '그린워싱' 덜미...유성을 수용성으로 버젓이 홍보

노루페인트가 유성페인트를 수용성페인트라고 홍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22년 환경부와 '휘발성유기화

서스틴베스트, 오승재 공동대표 선임

ESG 평가 및 리서치기관 서스틴베스트(대표이사 류영재)가 오승재 부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6일 선임했다.오승재 공동대표는 2021년 서스틴베스트에 합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음식물 쓰레기 100톤 줄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를 지난 2023년과 비교해 100톤 가량 감축했다고

트럼프 코드 맞추기?...美 대형은행들 '넷제로연합' 줄이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줄줄이 탈탄소 연합전선에서 이탈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

기후/환경

+

2024년 지구 평균기온 1.6℃...'기후임계점' 처음 넘은 해

2024년 한해 지구 평균기온이 처음으로 '기후 마지노선'으로 정한 산업화 이전대비 1.5℃를 넘어섰다.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올해 탄소예산 벌써 바닥...세계 부유층 1%가 모두 소진

전세계 부유층 1%가 2025년이 시작된지 불과 10일만에 올해 탄소예산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분석에

美 LA 산불 '속수무책'...피해액 이미 73조원 넘었는데 계속 '활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좀체로 진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길은 더 거대해져 곧 헐리우드까지 집어삼킬 지

'비행기 소음'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 높인다

비행기 소음이 심장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영국의 히드로·개트윅·버밍엄&m

전세계 담수동물 24% '멸종위기'...갑각류는 30%가 위기

전세계 민물에 사는 담수동물 2만3000여종 가운데 24%가 '멸종위기'에 처했다.8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캐서린 세이어 연구

1년만에 또 신기록...2024년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더운 해'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113년 이래 2024년이 가장 더웠다. 9일 기상청은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연평균 기온 12.5℃보다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