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알아서 '척척'...삼성·LG 'AI홈'으로 맞붙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7:15:01
  • -
  • +
  • 인쇄
▲삼성전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탑재된 '효율적인' AI 홈(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홈을 주제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CES 2025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넓은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AI 홈'을 제안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상황별로 개인화된 AI홈 경험, 차량과 선박 등으로 확장되는 AI 홈의 진화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AI 홈은 5가지로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사랑하는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등이다. 각각의 AI 홈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해 에너지·시간 절약, 건강 관리, 케어 등 여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홈의 '스마트싱스'를 확장한 모습도 확인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장과 오피스, 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설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선보인다. 만약 이용자가 매장 점주라면 사전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영업 준비를 해주고, 영업 중에는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와 조도를 맞춰준다. 오피스 이용자라면 안면인식 출입 인증·예약, 초대 등의 기능을, 호텔 이용자는 체류 목적에 따른 방의 조명과 난방 설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현대차와 협력해 차별화된 연결 경험도 제공한다. 집이 정전된다면 전기차의 배터리를 비상전지로 활용해 전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사용자의 스케줄에 맞춘 최적의 충전이 가능해진다. 또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이 적용돼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말 그래도 내 삶의 모든 요소가 하나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내 생활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차량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LG전자 'MX 플랫폼'(사진=LG전자)

LG전자도 집, 차량,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관을 꾸렸다. AI홈 존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 온디바이스 AI 기반 콘셉트 제품 등이 집안 곳곳에 설치돼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예를 들어, AI가 잠을 자고 있는 고객의 심박수와 호흡, 기침 등을 분석해 평소 냉수를 마시던 고객에게 온수를 제안하거나,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식이다.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초개인화와 철저한 보안시스템도 선보인다.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고객의 목소리를 식별해 해당 고객에 맞춘 웹OS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 동의를 받아 수집된 데이터는 LG전자 독자 보안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AI 홈을 차량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MX 플랫폼은 LG전자의 가전과 LG 씽큐 온을 활용해 조성한 콘셉트카로 집이나 개인공간처럼 편안하면서도 용도에 맞게끔 꾸밀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만약 편안히 쉴 공간이 필요하다면 침대, 에어컨, 다과를 넣을 냉장고 등을 조합해 나만의 휴식처를 만들 수 있다. 각각의 모듈 역시 LG 씽큐 온으로 연결돼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쿠팡, 자체 포렌식 사실 경찰에 함구..."허위조작 자료제출시 엄중처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PC를 경찰에 제출하며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

폐유니폼 키링과 파우치로 재탄생...대한항공, 업사이클 제품 기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테이블보와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안전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빗썸' 브랜드 알리기 본격화...'SBS 가요대전' 타이틀 스폰서로 첫 참여

빗썸이 지상파 방송사가 진행하는 연말 가요제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사면서 호평을 받았다.빗썸은 지난 25일 열린 '2025 SBS 가

기후/환경

+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수도권 직매립 금지 D-3...정부 '쓰레기 대란' 우려에 막판 점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막판까지 점검에 나섰다.29일 기후에너지

기후위기로 생활비 압박..."대응 미룰수록 지출 더 늘어날 것"

미국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전기요금·식료품·보험료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비온뒤 살얼음판 도로...상주에서 차량 15대 '쾅쾅쾅'

경북 상주 국도에서 차량 15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린 이후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블랙아이스(살얼음)이 생기면서 이같은 사

올해 세계 기후재해 손실액 172조원..."이제는 경제이슈"

2025년 전세계에서 발생한 기후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200억달러(약172조원)가 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후위기가 글로벌 경제와 자본시장 전반의

재생에너지 확장에도...올해 화석연료 탄소배출 또 '사상최고'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세계 화석연료 기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