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떨어졌으면 어쩔 뻔...'스페이스X' 로켓 잔해 뒷마당에 '쿵'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15:04:39
  • -
  • +
  • 인쇄
▲폴란드 가정집에 떨어진 스페이스X 로켓 잔해(사진=X 캡처)

폴란드 한 가정집 뒷마당에 쿵 떨어진 시커먼 덩어리가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폴란드 중서부 코모르니키 한 주택에 '폭발한 탱크'처럼 생긴 물체가 떨어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알고보니 이 물체는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잔해였다.

이 주택에 거주하는 아담 보루츠키는 자신의 뒷마당 창고 옆에서 길이 1.5m, 폭 1m의 시커먼 덩어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로켓 잔해가 마당에 조명 설비를 망가트리긴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로켓은 올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원래는 통제를 받으며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해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다.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로켓 엔진이 고장나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됐고, 지난 몇 주동안 지구를 공전하다가 추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잔해는 시속 약 2만7300㎞의 속도로 추락했다"며 "지금까지 운이 좋아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로켓 파편과 같은 우주 잔해가 지구 궤도로 더 많이 진입할수록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파편 등 우주쓰레기가 민가 근처에 마구 추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아프리카 케냐의 한 마을에서는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물체가 떨어졌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캠핑장에서도 떨어진 파편이 발견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30년간의 위성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 이내에 지구에 추락하는 우주쓰레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1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SBTi 인증 탄소감축 목표 달성 공시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

LG에너지솔루션 'ESG 리포트 2024' 발간..."협력사도 탄소관리"

LG에너지솔루션이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리포트에는 △탄소 네거티브 전략 △협

구글 '스코프3 배출량 억제 어려워"...공급망 배출량 1년새 22% 증가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11%, 2019년 이후 51% 증가했다.구글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소비량이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폐기물 재활용률 97.4%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저감 및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 등을 담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하이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윤리경영과 정보보안 강화

하이브가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라는 비전 하에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한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오뚜기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친환경 매출비중 11.28%

오뚜기가 2024년 한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

기후/환경

+

구글 '스코프3 배출량 억제 어려워"...공급망 배출량 1년새 22% 증가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11%, 2019년 이후 51% 증가했다.구글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소비량이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 이래 '최고치'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30일 발간한 '2024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환경부가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강릉 가시연습지·

韓 국외 메탄배출량 4670만톤..."석유·가스 수입시 메탄기준 도입해야"

우리나라가 국외에서 배출하는 메탄량이 국내 배출량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간 5000만톤에 육박하는 '국경밖 메탄'을 규제하면 2100년까지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땅속 생명까지 위협한다"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버려진 수십억개의 일회용 마스크가 토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midd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