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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중국 광저우과학원 시정리(Shi Zhengli) 바이러스학 박사가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으며, 전세계에서 26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박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을 때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HKU5-CoV-2는 인간의 ACE2 수용체에 더 잘 적응했으며 더 넓은 숙주 범위와 더 높은 종간 감염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신종 바이러스가 인체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실험 단계 데이터이기 때문에 아직 유행 등을 우려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 실험 단게보다 한 단계 낮은 세포 수준의 실험 단계이기 때문에 인체 감염 가능성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기준 메디콕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63%(64원) 오른 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관련주인 랩지노믹스는 7.38%, 휴마시스는 4.3%, 씨젠 3.38%, 에스디바이오센서 2.92% 올랐다. 장 초반인 오전 9시에는 15% 내외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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