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동까지 번진 의성 산불 4일째 '활활'...총력전에도 진화율 55%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0:20:29
  • -
  • +
  • 인쇄
▲24일 헬기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화재 지점에 접근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기세를 4일째 잡지 못하면서 피해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불길은 의성과 인접한 안동지역까지 번진 상태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은 24일 밤사이에 강풍을 타고 더 확산됐다. 진화율은 55% 정도다. 산불영향구역이 전날 오후 10시보다 4075헥타르(㏊) 급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의성 산불 산불영향구역은 1만2565㏊다. 전체 화선 길이도 전날보다 50.5㎞ 늘어난 214.5㎞에 이르며 이 가운데 진화가 덜 된 구간은 96.3㎞다.

이처럼 산불영향구역과 화선 길이가 급증한 것은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안계리에서 발생한 산불 불씨가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확산한 까닭이다.

산불은 안동 길안면 현하리 야산을 타고 밤새 200㏊에 걸쳐 동쪽으로 확산 중이다. 의성 주민 1552명과 안동 주민 1264명 등이 대피했고 주택과 공장, 창고 등 92곳이 불탔다.

당국은 의성 산불 진화에 진화 헬기 77대와 진화대원 등 인력 3154명, 진화 장비 453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안동에서는 북부지방산림청·중부지방산림청의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원 136명, 공중진화대 11명 등을 추가 동원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평균 초속 1m인 바람이 불고 있으나, 오후 들어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0∼20m인 강풍도 불어닥칠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낮 최고 기온도 초여름 날씨인 26℃까지 상승해 피해가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기화하는 대형산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발생해 5일째 이어지는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88%에 이르렀다. 산불영향구역은 1557㏊로 확대됐다.

진화에 밤새 1500여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200여대가 동원됐고, 일출 직후 헬기 32대도 투입됐다. 전체 화선 54㎞에 남은 불 길이는 7㎞다. 산불현장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울산 울주군 산불은 발생 나흘째 진화율이 98%에 도달했다. 불을 꺼야 할 잔여 화선은 0.4㎞다.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영향구역은 435㏊ 정도다.

지난 22일 발생한 김해 산불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99%로 주불이 잡혔다. 산불영향구역은 97㏊다. 전체 화선 6㎞ 중 진화해야 할 불 길이는 0.06㎞가 남았다.

의성과 산청, 울주뿐 아니라 현재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기동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약 1만4694㏊로 피해면적이 커졌고,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33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기후/환경

+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북극발 한파' 1월 한반도 기온 낮췄지만...해수 온도는 역대급

올 1월 하순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강력한 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 즉 제트기류가 느슨해진 결과로 발생했다. 그 결과 월 평균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