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근슬쩍 용량을 줄여서 단위 상품 가격을 사실상 인상한 9개 제품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유통업체 판매상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제보 등을 통해 2024년 4분기에 총 45만여건의 수집정보를 조사·검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모두 식품이다. 국내 제조상품은 제키스의 제주 감귤초콜릿과 한라봉초콜릿, 더식품/한일유통의 쫄깃쫄깃 뉴 호박엿, 착한습관/엔바이오텍의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 등 4개다. 해외 수입 상품은 블랙썬더 미니바, 블랙썬더 아몬드&헤이즐넛, 블랙썬더 미니바 딸기, 위토스 골든 초콜릿,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 5개가 확인됐다.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품은 6개였고,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의 고지가 미흡했던 상품은 3개였다.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에 따르면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고시에 따라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2024년 4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또 주요 유통업체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여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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