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 주차된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화들짝'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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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서있던 전기자동차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5시4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의 2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현대 아이오닉5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14분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39분께 불을 완전히 꺼졌다.

불이 지하 주차장 등 아파트 건물로 옮겨붙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주민 수십명이 자력 대피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화재 당시 전기차가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는 충전, 주차 중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 전기차 화재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전기차가 휘발유, 경유 차량보다 화재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니다. 미국 연방교통 위원회 교통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1만 대당 화재 발생 건수가 휘발유, 경유 등 가솔린 차량은 153건, 전기차는 2.5건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차가 전기차보다 약 61배 높은 화재 발생률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는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렵다. 리튬이온배터리 특성 상 열폭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테슬라 리포트에 따르면 화재 진압시간은 전기차가 가솔린차 대비 8배 정도 오래 걸린다. 소요인력도 2.5배 가량 필요하다. 화재 진압을 위해 필요한 소화수도 가솔린차는 1톤 정도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는 110톤 정도 필요하다.

지난달 25일에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르노 조에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 75명이 대피하고, 승강기에 고립됐던 주민 2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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