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리 면적의 1.5배가 '잿더미'…기후변화가 빚은 산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10:15:01
  • -
  • +
  • 인쇄
▲프랑스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 남부에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파리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기후변화로 발생한 이례적인 가뭄이 산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프랑스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은 가뭄과 고온, 강풍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만6000ha(헥타르)를 불태웠다고 BBC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가뭄에 바싹 마른 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빠르게 불길이 번진 탓이다.

소셜서비스(SNS)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주택가로 불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매연과 유독가스, 불길로 인해 도로 곳곳도 폐쇄돼 주민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불길을 지켜봐야만 했다. 전기도 물도 다 끊겨서 "종말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프랑스 남부는 지난달부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누에르강은 가뭄으로 절반이 말려버려,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프랑스 어업연합은 지난 7월말 가뭄으로 물길이 끊겨버린 지역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아 다른 강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도 "이번 산불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기후변화, 가뭄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발생한 이 산불은 3일동안 확산되다가 7일 겨우 주불이 잡혔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아직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집에 돌아가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