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조류종의 61%가 벌목과 농업지 확장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0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적색목록(Red List) 연례 발표에서 개체수 감소에 놓은 조류의 위기를 경고했다.
전 지구적 산림벌목과 농업지 확장 등으로 인해 전세계 조류종의 61%가 개체수 감소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6년 연구결과인 44%에서 더 늘어난 결과이다.
IUCN은 특히 마다가스카르, 서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열대우림의 파괴에 대해 주목했다. 해당지역은 산림 벌채로 고유 삼림조류 가운데 20종이 준위협단계로 지정됐으며, 3종이 취약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이번에 준위협종으로 지정된 코뿔새는 매일 1㎢당 최대 1만2700개의 씨앗을 퍼트리는 습성으로, 우림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종이기도 하다.
반면 적색목록에서 바다거북은 관심대상종으로 등급이 조정됐다. 수십년에 걸쳐 서식지 보호, 거북이 식용과 알포획 저지 사업, 상업적 이용 감소 등 전지구적 협력을 수행한 결과다.
그레텔 아길라르 IUCN 사무총장은 "바다거북의 사례처럼, 위기에 직면한 조류에도 관심을 갖고 전 지구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활용된 적색목록에 대한 정보는 연구를 진행한 버드라이프(Birdlife)의 'Restoring habitats key to fighting extinctions'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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