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또 '돌발 토네이도' 발생...10여개 마을 '쑥대밭'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1:24:37
  • -
  • +
  • 인쇄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르몽 마을의 한 주택가 위에 건설용 크레인이 쓰러져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온화한 기후로 알려진 프랑스 파리에서 돌발 토네이도가 또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들은 파리 북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10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토네이도로 건설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에르몽 마을로, 토네이도가 건설 현장을 강타해 크레인 3대가 무너졌다. 이 가운데 한 대는 진료소에 떨어졌다. 다행히 진료소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른 한 대는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10명이 다치고 4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23세 건설 노동자 1명도 현장에서 숨졌다.

이번 토네이도로 지붕이 찢기는 등 건물이 파손되고, 하늘을 날던 새들이 수초만에 추락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로랑 누녜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공무원, 현장 구조대원, 피해 주민들에게 지지를 표하고 있다"며 "사망한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토네이도는 미국 중부에서는 흔하게 발생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매우 드문 기상현상이다. 토네이도는 서로 방향이 다른 고온건조 계절풍이 급작스레 만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파리에서 매년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도 프랑스 북부 비위쿠르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됐고, 2023년 프랑스 북서부 페이드라루아르지방 마옌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몰아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기후/환경

+

석유대국 사우디, 재생에너지 반대하다 '태세전환'

석유대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남부 알 슈아이바2(Al Shuaibah 2) 태양광

인도네시아, 국제 탄소거래시장 진입 채비… “재생에너지 52.9GW 확충”

인도네시아가 국가 탄소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며 글로벌 탄소시장에 본격 진입한다.19일(현지시간) 솔라쿼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

中, 재생에너지 확장에서 미국·EU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장 속도와 규모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을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

트럼프 기후정책 후퇴로 전세계 13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프로퍼블리카의 공동 분석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COP30]"BTS에 영감받아"...K팝 팬들도 '탈탄소화' 촉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벨렝에서 케이팝(K-팝) 팬들이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K-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