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6:55:06
  • -
  • +
  • 인쇄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기후 전문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은 2030년 이전이 아니라 2030년대 초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0년 유엔총회에서 "2030년 이전 탄소배출 정점 달성, 2060년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약속했지만, 최근 경기둔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에 석탄발전 비중이 다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석탄발전소 승인 규모는 50기가와트(GW)를 넘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조정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양광 설비 용량은 700GW를 돌파했고, 풍력 발전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대 환경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경제 회복 과정에서 에너지 구조가 재조정되고 있다"며 "중국은 여전히 석탄 중심이지만, 재생에너지 확산의 방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방정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을 확대하면서 단기 배출량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력망 개선, 전기차 보급, 산업 효율 향상 등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면 2030년대 초반 이후 배출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동시에 가장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감축 궤도는 여전히 전진 중이며, 2030년대는 '배출 정점 이후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