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날씨 왜 이래?...북반구는 '폭설' 남반구는 '폭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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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눈폭풍 (사진=연합뉴스)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북유럽과 미국 동북부는 눈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메리카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는 겨울폭풍으로 도시가 마비될 지경이다. 4만가구 이상이 정전의 피해를 입고 있고, 항공편과 철도 운행 등 하늘길과 지상길이 모두 막혔다. 

노르웨이에서는 북부 노를란주 약 2만3000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핀란드에서는 총 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북부 키틸라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여객기와 소형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 눈더미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스웨덴 남부의 한 스키장에서 50대 남성이 나무에 맞아 사망했고, 북부 지역에서는 전력회사 직원이 작업 중 숨졌다. 중부 지역에서는 숲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이 나무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미국 동북부 지역도 눈폭탄을 맞았다. 뉴욕시를 비롯한 뉴욕주는 지난 26~27일 11~23㎝에 이르는 폭설이 내려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도로가 얼어붙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는 11㎝의 눈이 쌓여 지난 2022년 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고, 뉴욕주 내 다른 지역에도 15∼25㎝의 눈이 내렸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는 적설량 23㎝를 기록했다.

반면 지구 남반구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연일 38℃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연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아르헨 국립기상청(SMN)은 28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인근 수도권 지역에 폭염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이미 27℃를 넘어섰으며, 이날 오후에는 최고 32℃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이번 폭염 기간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에 해당한다. 전날인 27일은 36℃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38℃를 넘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지속되는 고온이 전력소비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28일 현재까지도 수도권 지역 5000여가구가 단전 상태다.

수도권 외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대부분 지역, 라팜파주 북부, 산루이스주 남부, 멘도사주 동부, 코르도바주 남부, 산타페주, 엔트레리오스주에 미시오네스 북부까지 총 8개 지역에 폭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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