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50명 매몰된 쓰레기 매립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3:30:10
  • -
  • +
  • 인쇄
▲필리핀 세부의 쓰레기더미 붕괴 현장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세부에서 20층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무너져 50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지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현지매체 ABS-CBN과 dpa·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필리핀 세부시 비날리우마을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쓰레기더미가 붕괴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쓰레기 매립지에 쌓아올린 쓰레기더미는 20층 높이의 건물에 이를 정도로 산더미였다. 그런데 이 더미들이 무너져내리면서 현장에서 작업하던 50명이 휩쓸리거나 묻혀버렸던 것이다. 현장에서 8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1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지 4일이 지나면서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생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구조·수색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쓰레기에서 뿜어내는 독한 냄새와 유독한 환경뿐 아니라 쓰레기더미가 언제 또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 등을 이용해 쓰레기 잔해를 파헤치면서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여러 차례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또 금속 잔해 절단을 위해 가스 토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메탄가스로 가득찬 환경에서 화재·폭발 위험이 커서 매우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시 시의원 조엘 가르가네라는 "쓰레기더미의 존재 자체가 이미 명백한 위험요소였다"며 "비가 내릴 때마다 도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데, 특히 쓰레기 매립지나 쓰레기산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북극해빙 녹으면 구름 줄어든다..."기후까지 영향"

북극 해빙의 양에 따라 대기 중 구름의 양과 온난화 양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북극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대기

전세계 인구 33% '극한폭염' 영향권..."일상활동 가능시간 줄고있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극심한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단체 '더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