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부 뉴욕 맨해튼 중심에 '코리아센터'가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해외문화홍보원은 27개국에 걸쳐 32곳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한류기지로 만들기 위해 먼저 미국 뉴욕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기관의 현지사무소를 통합시켜 '코리아센터'를 올 11월에 세운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산하기관으로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규모 전시실과 공연장 그리고 한식체험관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한국문화원이 문화행사를 단독으로 진행하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코리아센터를 통해 문화, 관광, 문화산업, 스포츠 등 우리 문화콘텐츠를 통합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하게 될 코리아센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로 설립되는 곳이다. 또 일본 도쿄에 이어 두번째로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게 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남반구 한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하고, 내년까지 스웨덴에도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대륙 거점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신남방·신북방 핵심지역에 있는 7곳은 올해부터 K팝과 한식, 태권도, 패션, 웹툰 등 한국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국내 주재하는 외신기자들을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외신지원센터를 하반기에 외신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이 센터에 영상 스튜디오와 인터뷰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기자회견실을 기존 40석에서 100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한국관련 뉴스서비스에 인도네시아어도 추가해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코리아넷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리고, 외국인 한국 홍보전문가를 12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외신지원센터는 아시아 언론 중심지로, 재외한국문화원은 한류 확산 중심지로, 코리아넷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새로운 50년을 나아가기 위해 올해를 한국문화의 세계 속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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