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서 탈 플라스틱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찬 보관용으로 주로 쓰이는 밀폐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담아 출시하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는 1일 공식 소셜서비스(SNS)에 "정말 락앤락에 화장품을 담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파파레서피는 소비자들이 만우절 마케팅으로 넘길 것을 의식한 듯 "장난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오는 5월 락앤락에 담긴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적었다.
기획 의도에 대해서는 "음식 용기는 세척 후 재사용하는데, 화장품 용기는 왜 다시 쓸 수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SNS 글 마지막에는 '락앤락에 또 무엇을 담아볼까요'라며 소비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마스크 팩도 가능할 것 같다", "용기니까 크림도 넣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파파레서피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와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은 재활용이 어렵다. 화장품 용기는 용액 변질을 막기 위해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플라스틱(OTHER)'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소재를 사용해도 용기안에 잔여물이 남아있어 재활용이 쉽지 않다.
이에 녹색연합은 "화장품 업계는 재질과 구조를 변경해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변경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화장품 업계에 요구해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