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그레타 툰베리 "각국 탄소감축 실패는 젊은이들에겐 배신"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3:50:55
  • -
  • +
  • 인쇄
청년 환경운동가들 100만명 서명한 공개서한 공개
'기후비상사태 직시' 촉구하며 5가지 요구사항 제시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 온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연합뉴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중심으로 한 청년 환경운동가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 모인 세계 각국 정상들을 향해 '기후 비상사태'를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툰베리 등 4명의 청년 환경운동가들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1.5℃로 억제하기 △모든 화석연료 투자 중단하기 △'창의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집계방식 끝내기 △기후변화 취약국에 약속된 1000억달러(약 118조원) 지원 공약 이행하기 △노동자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기후정책 시행하기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현재 각국 정상이 역사적인 기후회담을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행위가 담보되지 않은 공약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1.5°C 목표로부터 재앙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 반해 각국 정부는 화석연료에 수십억을 써가며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훈련이 아니라 지구의 코드레드(code red)"라며 "우리 지구가 파괴되면서 수백만명이 고통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환경운동가들은 각국 정부가 탄소배출 감축에 실패한 것을 젊은이들은 '배신'으로 규정한다면서 "지구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기후 비상사태를 똑바로 볼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서한에는 10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기후/환경

+

공장지붕 태양광 보급 '속도낸다'...첫 민관 간담회 개최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지

동짓날 캄캄한 밤하늘...수십개 별똥별 떨어진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 22일 새벽, 북극성 부근에서 떨어지는 수십개의 유성우(별똥별)를 관찰할 수 있다.이번에 떨어지는 별똥별은 작은곰자리

범국가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넷제로 챌린지X' 통합공고

기후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의 프로젝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범국가 탄소중립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