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팔겠네"…외제차 선물세트 파는 편의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8 14:45:09
  • -
  • +
  • 인쇄
이마트24 6740만원 BMW 1대 판매
CU는 리무진…370만원 골드바 인기
▲이마트24에서 설날 이색 선물로 준비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사진=이마트24)

설날 편의점에서 내세운 이색 선물인 고가의 외제차가 실제로 판매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18일 이마트24는 전날 설 명절 선물로 선보인 6740만원 상당의 BMW 520i MSP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BMW 차량을 구매한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서울 지역에서 구매가 이뤄졌다. 추가로 4명이 구매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수입차 구매 플랫폼 '카비'와 협업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판매 중이다. 현금, 할부, 리스, 장기렌트 중 원하는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세부 모델에 따라 시중가 대비 벤츠는 최대 150만원, BMW는 최대 1250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토끼 모양 골드바 1억원 가량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마트24에서 수입차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인데 높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가 되는 것을 보고 편의점이 생활플랫폼으로써 작용되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런 프리미엄 선물 행렬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30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의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은 35.6%로,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6.2%,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0.9%, 5만원 이하 13.2%보다 높았다.

CU도 이색 프리미엄 선물로 리무진을 선보였으나 아직 판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100만원대 고가 와인 5병과 프리미엄 유모차 2대를 판매했고 GS25는 프리미엄 위스키 달모어21년 1병, 부나하벤25년이 3병 판매됐다.

GS25는 370만원 상당 골드바(37.5g)를 포함해 총 3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업계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상품이 판매되는 이유에 대해 '편리성'을 꼽았다. 높은 금액대임에도 불구하고 집 앞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 가서 결제하면 배송지까지 편리하게 배송해주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조금 있으면 집도 팔겠다", "점심먹고 편의점에 전투기 사러 가야겠다", "앞으로 편의점가서 삼각김밥 하나 사서 나오면 눈치 보이는 시대 오겠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외제차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해주나?"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 대책 하반기 발표"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크레딧 유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기후/환경

+

'루돌프' 못보는 거야?...세기말 온난화로 80% 줄어든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유럽과 북극 등에 서식하는 야생 순록 개체수가 지난 수십 년간 3분의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로 간다면 세기말

신라때 만든 저수지 인근 공장화재로 유해물질 '범벅'...물고기 떼죽음

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국보급 저수지가 인근 화장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유해물질에 의해 오염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

"현 2035 NDC는 위헌"...국가온실가스 결정절차 가처분 신청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결정절차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와 기후위기 헌법소원

에어로졸의 반전...지구 식히는줄 알았더니 온난화 부추겨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냉각효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에어로졸이 오히려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

[연휴날씨] 폭우 끝 폭염 시작…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

물벼락을 맞았던 서울과 수도권은 광복절인 15일부터 또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폭우 끝에 폭염이 시작되는 것이다. 광복절을 시작으로 이번 연휴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수도권 200㎜ 물폭탄에 곳곳 '물난리'

7월 경남과 광주를 할퀴었던 집중호우가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를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낳았다.13일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