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차례에 구입했더니 당첨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새치기를 당한 덕에 복권에 당첨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스티븐 에스피노자(Stephen Espinoza)가 새치기를 당한 직후 구입한 즉석 복권이 거금에 당첨됐다.
스티븐은 퇴근 후 방문한 플로리다주 델레이 해변의 한 슈퍼마켓에서 최대 2500만 달러(약 307억원)의 당첨금을 자랑하는 '500X 더 캐시' 즉석 복권을 구입하려 했다.
그런데 스티븐이 복권을 구입하려는 순간, 한 손님이 스티븐과 카운터 사이에 끼어들며 새치기를 하더니 스티븐이 구매하려던 즉석 복권을 구입했다. 스티븐은 "퇴근 후 피곤한 상태로 처음 보는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긴 싫었다"며 "그냥 보내고 내 복권을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매한 복권을 바로 확인한 스티븐은 깜짝 놀랐다. 복권이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스티븐은 당첨을 확인한 즉시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복권 회사를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했다.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82만 달러(약 10억800만원)였다.
플로리다 복권 기금 홈페이지에 따르면 '500X 더 캐시'의 100만 달러 당첨 확률은 26만7739분의 1이다. 복권 가격은 1장당 50달러(약 6만원)다.
만약 슈퍼마켓에서 새치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해당 당첨금은 '새치기 손님'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
사연을 전해들은 플로리다 복권 회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약 인내심만으로는 결실을 보지 못한다 생각하고 있다면 스티븐이 어떻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봐라"라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스티븐은 당첨금으로 가족과 함께 더 큰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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